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7일 장애인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 보장을 위해 광주광역시 지하철에 올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 장애인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 보장을 위해 광주광역시 지하철에 올랐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7일 장애인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 보장을 위해 광주광역시 지하철에 올랐다.

이번 지하철 행동은 전장연의 전국 순회 투쟁의 첫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대전광역시와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광주송정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이들은 농성역까지 이동 후, 금남로까지 도로를 행진했다.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2월 3일부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에서 지하철 행동을 통해 직접 시민들과 마주하며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권리’ 보장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별과 혐오, 그리고 정부와 서울시의 무관용과 무정차 조치뿐이며, 여전히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장애인콜택시의 차량 운전원이 차 한 대당 약 1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또한 7월부터 전라남도 전역까지의 광역 운행이 시작되면 인근 지역에서의 복귀 시간이 증가하므로 장애인콜택시의 대기시간은 더 심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장연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3년을 맞아 이곳에 왔다. 하지만 43년이 흘렀음에도 장애인은 민주주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헌법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장애인은 헌법에서 말하는 국민에서 제외됐고, 비장애중심주의 사회에서 장애인은 지속적으로 구조적으로 차별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장연은 광주광역시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7월부터 시행되는 국고지원의 적절성과 함께 지자체의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자 광주광역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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