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립생활의정의 1 페이지 | 유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재활의 개념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재활” 관점은 장애인의 지위를 ‘환자’로 보는 ‘생물의학적 모델’로서, 손상을 치료하고 회복시켜 사회적으로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장애인의 문제는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환경이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으며, 장애를 개선하거나 회복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은 재활의 대상이 될 수 없어 결국 병원이나 생활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재활 개념은 거듭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반면 “자립생활” 관점에서는, 장애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애 자체를 사회가 인정하고, 장애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제거하고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접근이 필요하며, 이의 보완적인 수단으로서의 재활 서비스가 포함된다.

“자립생활” 관점에서 장애인은 자신의 생활과 삶 전반을 타인이나 사회에 의존해서 사는 존재이기보다는 자기 문제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사회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로의 역할이 강조된다. 장애인이 식사나 건강관리, 취침시간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관리함은 물론, 금전관리나 거주지 선택 등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결정을 자신의 판단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은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에 따른 성공 혹은 실패를 경험할 권리와 함께 결과에 대처할 책임도 있다.

그러므로 사회는 이와 관련된 지원을 해야 한다. 사회적 지원은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며, 여기에는 경제적 지원, 활동지원급여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