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 건강검진 두려워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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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0-07-05 18:10 조회5,102회 댓글0건본문
척수장애인 건강검진 두려워 ‘끙끙’
대·소변 처리 어려움, “암 증상 느낄 땐 늦어”
방광암 등 검진항목 확대, 환경·인식 개선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6-29 17:41:22
“척수장애인은 소, 대변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장이나 방광 부분들이 민감하고, 실제로 지인들이 암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본인이 증상을 느끼게 될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칠 정도입니다. 방광암이나 대장암 등 건강검진 항목 확대가 필요합니다.”
척수장애인 당사자인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김형희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주최 ‘제1차 척수플러스포럼’서 이같이 토로하며, 건강검진 항목 확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재 50세 여성인 김 대표는 1992년 교통사고로 경수 5, 6번이 손상된 전신마비 중도 척수장애인으로, 방광(BUP, 베타미가), 대변(마그밀), 각종 비타민 등을 먹고 있다. 2년마다 국민건강보험 검진을 통해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치과검진 등을 받고 있으며, 1년마다 2박3일동안 입원해 방광종합검진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척수장애인은 척수손상으로 운동, 감각기능이 없거나 둔하다. 경추장애인의 경우 자율신경 과반사에 따른 뇌출혈, 기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다. 암에 대해 두려움도 많은 편”이라고 척수장애인의 현실을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척수장애인 94.1%가 합병증을 경험하고, 합병증은 사망원인이 되며 발병률이 욕창 65.2%, 방광염 61.2%, 통증 53.2%로 나타났다.
척수장애인 당사자인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김형희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주최 ‘제1차 척수플러스포럼’서 이같이 토로하며, 건강검진 항목 확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재 50세 여성인 김 대표는 1992년 교통사고로 경수 5, 6번이 손상된 전신마비 중도 척수장애인으로, 방광(BUP, 베타미가), 대변(마그밀), 각종 비타민 등을 먹고 있다. 2년마다 국민건강보험 검진을 통해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치과검진 등을 받고 있으며, 1년마다 2박3일동안 입원해 방광종합검진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척수장애인은 척수손상으로 운동, 감각기능이 없거나 둔하다. 경추장애인의 경우 자율신경 과반사에 따른 뇌출혈, 기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다. 암에 대해 두려움도 많은 편”이라고 척수장애인의 현실을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척수장애인 94.1%가 합병증을 경험하고, 합병증은 사망원인이 되며 발병률이 욕창 65.2%, 방광염 61.2%, 통증 53.2%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불편한 점도 함께 토로했다. 특히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 검진환경을 ‘휠체어 타고 트레킹 간다’고 비유했다.
김 대표는 “유방암 같은 경우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 하는데, 비장애인에 맞춰져 있다. 서서 찍지 못하니 기계를 돌리고 각도를 만지고, 허리를 펴지 못하니까 남편이 방사선 차단복을 입고 밀어줘야 한다”면서 “30분가량 어렵게 찍어도 잘 찍히지 않아서 초음파 검진을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검진 관련해서도 “진료실 진입부터 어렵고, 검사실 들어가서 탈의하고, 의자에 앉는 부분이 너무 힘들다”면서 “어떤 의료인 같은 경우는 ‘일어나서 검진하면 안 되냐’고 요구하기도 한다. 그럼 휠체어를 왜 타고 오냐. 검진이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 검진을 한 번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검진항목에 방광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도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방광이나 대장의 경우, 척수장애인에게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포함됐으면 좋겠고, 폐활량이 적어서 폐암도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아울러 치골상부유치도뇨 건강보험 적용, 장애친화적 환경 조성, 장애당사자 건강검진 인식 정보제공, 보건의료계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유방암 같은 경우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 하는데, 비장애인에 맞춰져 있다. 서서 찍지 못하니 기계를 돌리고 각도를 만지고, 허리를 펴지 못하니까 남편이 방사선 차단복을 입고 밀어줘야 한다”면서 “30분가량 어렵게 찍어도 잘 찍히지 않아서 초음파 검진을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검진 관련해서도 “진료실 진입부터 어렵고, 검사실 들어가서 탈의하고, 의자에 앉는 부분이 너무 힘들다”면서 “어떤 의료인 같은 경우는 ‘일어나서 검진하면 안 되냐’고 요구하기도 한다. 그럼 휠체어를 왜 타고 오냐. 검진이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 검진을 한 번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검진항목에 방광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도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방광이나 대장의 경우, 척수장애인에게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포함됐으면 좋겠고, 폐활량이 적어서 폐암도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아울러 치골상부유치도뇨 건강보험 적용, 장애친화적 환경 조성, 장애당사자 건강검진 인식 정보제공, 보건의료계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 복수경 센터장은 지체장애인 맞춤형 건강검진 항목 개발 및 적용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복 센터장은 장애인 중에서도 유병률이 높거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병을 건강검진을 통해 먼저 발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복 센터장이 장애인 건강검진 항목을 분석한 결과, 지체장애인은 고혈압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지질혈증, 협심증,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폐암, 갑상선암, 위암, 간암의 유병률이 전체 장애인보다 높았다.
당뇨병 유병률도 전체인구에 비해 높았으며, 10대부터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혀, 장애인의 당뇨병에 대한 선별 검사 및 추적검사가 필요한 현실.
또한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인구보다 약 4배 정도 높으며, 지체장애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로, 전체인구보다 약 30배나 높다.
복 센터장은 “조기 사망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조기 검진과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 센터장은 장애인 중에서도 유병률이 높거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병을 건강검진을 통해 먼저 발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복 센터장이 장애인 건강검진 항목을 분석한 결과, 지체장애인은 고혈압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지질혈증, 협심증,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폐암, 갑상선암, 위암, 간암의 유병률이 전체 장애인보다 높았다.
당뇨병 유병률도 전체인구에 비해 높았으며, 10대부터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혀, 장애인의 당뇨병에 대한 선별 검사 및 추적검사가 필요한 현실.
또한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인구보다 약 4배 정도 높으며, 지체장애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로, 전체인구보다 약 30배나 높다.
복 센터장은 “조기 사망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조기 검진과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복 센터장은 지체장애인의 필요한 검진항목으로 ▲전립선 암: 전립선 검사(혈액검사) ▲요로감염, 방광암: 소변검사-요검사 10종 ▲갑상선 암: 갑상선검사 ▲척추측만증: 척추검사(방사선 촬영)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구강위생상태검사 등이 개발돼야 한다고 들었다.
또한 검진시기 및 검진주기 변경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먼저 ▲위‧십이지장검사의 경우 현행 40세 이후 2년에 1회 주기에서, 장애진단 직후 1년에 1회로 ▲혈당검사는 40세 이후 2년에 1회에서, 장애진단 직후 1년에 1회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지기능검사: 66세 이상, 2년에 1회→ 장애 진단 직후, 1년에 1회 ▲생활습관평가: 40세부터 70세까지 10년에 1회→장애 진단 직후, 1년에 1회 ▲정신건강검사: 40세부터 70세까지 10년에 1회→장애 진단 후, 1년에 1회 ▲구강검사: 40세 이후, 2년에 1회→장애 진단 후, 1년에 1회 등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복 센터장은 “장애인 건강검진을 위해서 의료서비스 제공자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검사를 돕기 위한 검사보조자 등의 추가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면서 “검진 시설 또한 엘리베이터, 적정 높이의 접수대 및 세면대 등의 개선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의 건강검진을 위한 숙박검진 등 효율적 운영, 맞춤형 건강검진항목 개발, 건강주치의와 연계된 장애인 건강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진시기 및 검진주기 변경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먼저 ▲위‧십이지장검사의 경우 현행 40세 이후 2년에 1회 주기에서, 장애진단 직후 1년에 1회로 ▲혈당검사는 40세 이후 2년에 1회에서, 장애진단 직후 1년에 1회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지기능검사: 66세 이상, 2년에 1회→ 장애 진단 직후, 1년에 1회 ▲생활습관평가: 40세부터 70세까지 10년에 1회→장애 진단 직후, 1년에 1회 ▲정신건강검사: 40세부터 70세까지 10년에 1회→장애 진단 후, 1년에 1회 ▲구강검사: 40세 이후, 2년에 1회→장애 진단 후, 1년에 1회 등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복 센터장은 “장애인 건강검진을 위해서 의료서비스 제공자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검사를 돕기 위한 검사보조자 등의 추가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면서 “검진 시설 또한 엘리베이터, 적정 높이의 접수대 및 세면대 등의 개선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의 건강검진을 위한 숙박검진 등 효율적 운영, 맞춤형 건강검진항목 개발, 건강주치의와 연계된 장애인 건강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