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뇌병변 장애당사자 6명의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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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2-09-23 21:02 조회1,0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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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꿈·미래·자립 등 주제 발표…“내일도 힘차게”
“차별의 시작은 다름이지만, 다름은 결코 틀린 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다를뿐입니다. 나의 다름은 모두의 다름과 같습니다. 저는 휠체어가 아닌 돌멩이처럼 굴러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함께 나아가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힘차게 구르겠습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2 장애인 당사자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텔러로 나선 차민호 씨(뇌병변장애)는 자신의 경험했던 다름과 차별을 이야기하며 동료상담가로서 이뤄나가고 싶은 꿈을 전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차 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미래를 응원해주었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은평IL센터)가 지난 2015년부터 8년째 주최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 스토리텔링’은 장애인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장애인 차별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조현기 씨(지적장애), 공선진 씨(뇌병변·지적장애), 민승찬 씨(지적장애), 김미현 씨(뇌병변장애), 이미정 씨(지적장애), 차민호 씨(뇌병변장애)가 자신의 삶과 미래, 꿈, 자립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2 장애인 당사자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텔러로 나선 차민호 씨(뇌병변장애)는 자신의 경험했던 다름과 차별을 이야기하며 동료상담가로서 이뤄나가고 싶은 꿈을 전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차 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미래를 응원해주었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은평IL센터)가 지난 2015년부터 8년째 주최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 스토리텔링’은 장애인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장애인 차별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조현기 씨(지적장애), 공선진 씨(뇌병변·지적장애), 민승찬 씨(지적장애), 김미현 씨(뇌병변장애), 이미정 씨(지적장애), 차민호 씨(뇌병변장애)가 자신의 삶과 미래, 꿈, 자립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부터 은평IL센터에서 동료상담가로 일하게 된 차민호 씨는 동료상담가로 활동하기 전까지 어떠한 일들을 겪었는지 이야기하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후 특수학교와 장애인복지관을 다녔고, 이 시기에는 학교와 복지관을 위주로 생활하다 보니 비장애인과 나의 다름에 대해서 생각을 따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이나 축제, 세미나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 학생들이나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지만, 그가 불편한 부분은 여전했다.
또 한번은 시험 공부를 위해 학교 도서관에 방문했는데, 한 외국인이 무릎을 붙잡고 무슨 말인지도 모를 언어로 기도를 하기도 했다. 차민호 씨는 “나는 누군가에게 기도를 받을 만큼 불행하거나 안쓰러운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학교 친구들과 힘을 합쳐 장애학생단체를 만들어 장애인권교육이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서로가 버팀목이 돼 주기 위해 장애인 동료상담도 진행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비장애인과 나의 다름과 차별을 제대로 인식하기도 했지만, 여느 대학생과 같이 술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MT도 갔던 추억들은 잊을 수 없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라고 기억했다.
차민호 씨는 “여전히 세상은 걸음마를 떼지 못한 나를 온전하게 바라보길 거부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돌멩이처럼 굴러 이 자리까지 온 것은 나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앞으로 만나게 될 동료들도 각자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동료상담가로서 동료들이 그들이 그 힘을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후 특수학교와 장애인복지관을 다녔고, 이 시기에는 학교와 복지관을 위주로 생활하다 보니 비장애인과 나의 다름에 대해서 생각을 따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이나 축제, 세미나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 학생들이나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지만, 그가 불편한 부분은 여전했다.
또 한번은 시험 공부를 위해 학교 도서관에 방문했는데, 한 외국인이 무릎을 붙잡고 무슨 말인지도 모를 언어로 기도를 하기도 했다. 차민호 씨는 “나는 누군가에게 기도를 받을 만큼 불행하거나 안쓰러운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학교 친구들과 힘을 합쳐 장애학생단체를 만들어 장애인권교육이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서로가 버팀목이 돼 주기 위해 장애인 동료상담도 진행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비장애인과 나의 다름과 차별을 제대로 인식하기도 했지만, 여느 대학생과 같이 술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MT도 갔던 추억들은 잊을 수 없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라고 기억했다.
차민호 씨는 “여전히 세상은 걸음마를 떼지 못한 나를 온전하게 바라보길 거부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돌멩이처럼 굴러 이 자리까지 온 것은 나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앞으로 만나게 될 동료들도 각자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동료상담가로서 동료들이 그들이 그 힘을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스토리텔러들의 주요 관심사는 자신의 미래와 꿈이었다. 이들은 명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서울형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서 미술과 연극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조현기 씨는 “나는 꿈이 너무 많다. 매일매일 꿈꾸는 남자”라고 밝게 이야기했다. 최근 그림에 푹 빠져 있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실력을 뽐냈고, 객석에서는 ‘잘 그렸다’, ‘멋지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어 “영화관도 가고 싶고, 박물관도 가고 싶고, 장애인 도서관에 가서 책도 마음껏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작년에는 무대감독으로 연극에 참여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민승찬 씨는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결혼”이라고 당당히 밝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권익옹호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장애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들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외쳤다. 특히 자신의 쌍둥이 형 민승호 씨와 활동지원사 김춘자와 함께 노래 공연을 보여주어 박수 세례를 받았다.
서울형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서 미술과 연극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조현기 씨는 “나는 꿈이 너무 많다. 매일매일 꿈꾸는 남자”라고 밝게 이야기했다. 최근 그림에 푹 빠져 있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실력을 뽐냈고, 객석에서는 ‘잘 그렸다’, ‘멋지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어 “영화관도 가고 싶고, 박물관도 가고 싶고, 장애인 도서관에 가서 책도 마음껏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작년에는 무대감독으로 연극에 참여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민승찬 씨는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결혼”이라고 당당히 밝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권익옹호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장애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들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외쳤다. 특히 자신의 쌍둥이 형 민승호 씨와 활동지원사 김춘자와 함께 노래 공연을 보여주어 박수 세례를 받았다.
자립생활을 꿈꾸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민정 씨는 1999년 결혼식을 올리고 2005년 아이가 태어난 뒤 시부모님의 집에서 한평생을 누군가의 엄마, 아내, 며느리로 살아왔다고 발표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그녀는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시부모님의 도움 없이 살아가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자립을 한 적도 있었으나 너무 어려워 다시 시댁으로 들어가야 했다. 시설 장애인뿐 아닌 재가장애인에게도 자립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공선진 씨는 시설에서의 생활이 억압적이고 하고싶은 것들이 많은데도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공선진 씨는 “시설에서는 공동체생활로 인해 많이 우울했는데, 자립을 하고 나니 너무 좋다. 자립생활에서 힘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 모두 포기하지 말고 자립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시부모님의 도움 없이 살아가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자립을 한 적도 있었으나 너무 어려워 다시 시댁으로 들어가야 했다. 시설 장애인뿐 아닌 재가장애인에게도 자립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공선진 씨는 시설에서의 생활이 억압적이고 하고싶은 것들이 많은데도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공선진 씨는 “시설에서는 공동체생활로 인해 많이 우울했는데, 자립을 하고 나니 너무 좋다. 자립생활에서 힘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 모두 포기하지 말고 자립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에이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