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1 제16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연중 개최되고 있다.

보조공학기기는 장애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또는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기기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76개업체 360종의 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주요 보조공학기기(81종)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 전시·체험관(별칭: HappySpace)도 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 개관했다.

박람회 제품은 누구든 어디서나 누리집(http://atdfair2021.co.kr)에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에 선보인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과 관련된 보조공학기기 5종을 소개한다.

■발달장애인 갑자기 실종? 사전 예방해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부모는 ‘멘붕’이 된다. 아이의 실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 ‘스마트 지킴이’다.

손목시계 밴드형으로 착용과 휴대 편리성이 좋은 이 기기는 실시간 위치확인(2분, 5분, 10분 주기)과 이동 경로확인도 가능해 실시간 위치를 알려줌은 물론, 어디로 이동했는지 추정도 가능하다. 설정된 안심존을 이탈할 경우 자동으로 알람으로 알리고, 응급호출 기능도 담겼다.

배터리는 5분주기 설정시 추가 충전없이 4~5일 이상 사용 가능하며, 생활방수 기능도 포함됐다. 무게는 23g. 모바일 앱은 IOS,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가능. 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통한 무상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주식회사 한솔코리아 1833-4481

■시각장애인 ‘안경’ 얼굴 인식‧지폐 구분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가 간편한 경량제품이며, 안경에 부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오르캠 ‘마이아이’. 모든 인쇄물 또는 디지털 텍스트 낭독이 가능하며, 30cm 내외 근거리에 위치한 텍스트와 원거리 텍스트까지 인식한다.

또 실시간 얼굴 인식 및 등록 제품 인식도 가능하다. 손목시계 보는 제스처 기능만으로 시간 확인, 그리고 원화 지폐도 구분할 수 있다.

외부기기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동작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차단하며,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사용가능하다. 무게는 22g. 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통한 고용유지조건으로 가능하다.

<문의> (재)파라다이스복지재단 070-8630-9673

■시각장애인 걸으며 카톡 ‘편하게’

“리보는 시각장애인인이 세상을 읽는 눈입니다.” 시각장애인용 초소형 스마트 유틸리티인 ‘리보3’. 효과적인 스마트폰 사용과 자기주도형 점자학습을 위한 점자사전, 음성메모와 통화녹음 등을 통합 지원한다.

먼저 리모콘처럼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보를 하면서 타이핑하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걸어다니면서 카톡이나 시간 확인이 유용합니다.”

전화 걸기와 받기, ARS 텔레뱅킹 등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며, 한글과 영어 점자를 음성을 통해 학습하는 ‘점자사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화 걸고 싶을때 걸고, 텔레뱅킹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남에게 도움청하지 않아도 돼요.”

무게는 52g. 저장공간은 32G다. 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통한 무상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리보(주) 070-4120-5402

■조이스틱 통해 전동휠체어로 ‘변신’

뇌병변‧지체장애인을 위해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수동휠체어의 본질을 그대로 유지하며, 전동휠체어와 같이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전동장치 ‘토도 드라이브’.

조이스틱을 이용한 전동 조작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휠체어 전‧수동 조작할 수 있다. 또 휠체어 무선 조종까지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올해 7월 지급 예정이며, 휠체어는 지급되지 않는다.

이동가능 거리는 최대 7km이며, 속도는 0.2~6km/h다. 무게는 최대 5kg. 배터리 사양은 리튬이온 배터리 14.4V, 최대 1만mA, 144Wh. 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통한 고용유지조건으로 가능하다.

<문의> 토도웍스 주식회사 080-420-7272

■‘그림’ 클릭 통해 양방향 의사소통

음성에 대한 실시간 문자통역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보완대체의사소통장치 ‘소보로 탭 비즈니스’.

기존 문자통역, 필담, 채널링 기능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AC/TTS 기능이 추가됐다. 비장애인이 말하면 문자통역만 볼 수 있어, 청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못할 때가 많았는데 해소 가능하다.

먼저 AAC 기능은 전달하고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음성이 나와 편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해 발달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다. 어휘 및 심벌은 사용 환경 및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 자막을 치면 자동으로 음성이 나오는 TTS 시스템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실시간 자막 공유 기능으로 한 기기만으로도 다른 장애인에게 실시간 자막 공유도 가능하며, 한국어 외 6가지 언어 자막생성이 가능하다.

모델 또한 지난해까지는 갤럭시 탭 A에서, 올해부터는 A7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이 특징. 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통한 고용유지조건으로 가능하다.

<문의> (주)소리를 보는 통로 1661-0552

출처-애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