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장애인 일상 스트레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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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1-02-21 18:46 조회2,922회 댓글0건본문
코로나19 중증장애인 일상 스트레스 폭발
호흡기·신장장애 높아, ‘병원 이용 불편’ 커
“방역위생물품 지원·식사배달 서비스” 원해
19일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서울시와 재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서울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특별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에 따라 2011년부터 3년에 한번씩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재가 중증장애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일상생활 시 불편함이 발생하였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지 질문한 결과, 가족이 60%로 과반수 이상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음(19.6%), 활동지원사(6.5%) 등의 순이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적장애(72.9%)와 언어장애(70%)의 높은 비율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일상생활시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응답한 한편, 안면장애(42.9%)는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가장 높았다.
기타 응답으로는 보건소, 콜센터, 아파트 경비원, 통장, 간병인, 교회 지인, 이웃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는 야외활동 하지 못함(1.4%), 경제적 부담 증가(0.9%), 감염에 대한 걱정(0.5%), 대중교통 이용 불안감(0.4%), 종교활동 등 제한(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에서 52%가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이용이 어려운 점을 가장 불편하다고 응답했고, 장애유형별로는 호흡기장애의 54.5%가 병원 이용이 어려운 점이 가장 불편을 느꼈다. 또 심장장애 절 반이 방역위생용품 구입이 어려운 점이 가장 불편했다.
중증장애인에게 코로나19와 같은 재난대응에 있어 서울시에 가장 크게 바라는 점에 대해 질문한 결과, 방역위생물품 지원 확대가 49.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식사배달 서비스 지원(33.9%), 긴급돌봄지원 확대(19.1%)등의 순이었다.
이 외 기타응답으로는 거리두기 확대(1%)와 일자리 지원(0.5%)이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방문 이발서비스, 부모 사망에 따른 지원, 장애인 콜택시 등 외출 이동 지원, 방문형 운동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관심있는 정보는 ‘내가 사는 지역 확진자 현황’이 58.9%로 가장 높았고, ‘확진자 이동 경로’(40.5%), ‘감염원인과 전파경로’(2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감염예방을 위해 했던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마스크 착용’이 96.6%로 가장 많았으며, ‘손 세정제 사용’(81.8%),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출입 자제’(7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95.1%가 재난지원금을 받았으며, ‘시장, 동네마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점에서 대해서는 ‘현금 지급’이 27.7%로 가장 높았으며, ‘사용 지역이 제한’(12.4%), ‘사용 업종이 제한’(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코로나19 관련 중증장애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긴급돌봄 등 공공활동지원서비스 지원방식 개선 및 서비스 내용 다양화 ▲중증장애인 위기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장애특성/기관특성 반영한 감염병 대응 세부 매뉴얼 마련 ▲감염병 발생에 따른 마음건강 등 회복력 지원 대책 마련 ▲감염병 발생에 따라 일자리를 잃게 되는 중증장애인 소득보전 ▲장애특성 고려한 언택트 장애인복지서비스 개발 및 지원 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중증장애인의 경우 장애특성과 더불어 편의시설 설치, 의사소통, 이동지원, 활동지원인력 등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하는 만큼 재가 중증장애인 대상뿐만 아니라 시설 거주 장애인에 대한 감염병 발생 단계별 또는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방안에 대한 지침등이 함께 마련되어 준비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출처-애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