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경제활동 '뚝' 임금도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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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1-02-14 19:18 조회2,892회 댓글0건본문
장애인 경제활동 '뚝' 임금도 '쥐꼬리'
전체 경활률 격차 26%p…월평균 192.2만원
비경제활동인구 87% “향후 일할 의사 없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장애인경제활동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5월 15일 기준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256만2873명이며, 경제활동참가율 37%, 고용률 34.9%, 실업률 5.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경제활동참가율 0.3%, 실업률 0.4%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경제활동인구 94만9047명 중 취업자수는 89만3392명, 실업자 수는 5만5654명으로, 전체 인구와의 격차는 26%p였다.
15~29세 청년층의 경우 실업률이 14.7%로 타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60세 이상 고령장애인의 고용률은 25.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은 경증장애인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실업률은 1.3%p 높게 나타났으며, 지체장애 이외 신체외부 장애인, 정신적 장애인, 신체내부 장애인의 경제활동상태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 25.2%, 고용률 23.2%이었다.
15개 장애유형별로 고용률을 살펴보면, 안면장애 61.4%, 간장애 48.6%, 지체장애 44.4%, 시각장애 42.3% 등이 상대적으로 높고, 정신장애 9.9%, 뇌전증장애 11.2%, 뇌병변장애 12.7%, 호흡기장애 16.1%, 자폐성장애 21.3% 등의 순으로 낮았다.
또한 장애인 취업자의 69.5%는 임금근로자, 30.5%는 비임금근로자로 구성됐다.
임금근로자는 다시 상용 56.8%, 임시 31.4%, 일용 11.8%로 나눠지며, 비임금근로자는 1인 이상의 유급종업원을 두고 있는 자영업자 21.1%, 혼자서 운영하는 자영업자 67.9%, 무급으로 가족의 일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 10.9%로 구성됐다.
장애인 취업자는 전체 인구 취업자에 비해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크며, 임금근로자 중 임시, 일용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 임금수준은 상용근로자 263만원, 임시근로자 92.8만원, 일용근로자 129.3만원이었다.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1만3826명으로 추정되며, 주된 활동상태를 보면, 42.4%가 심신장애 상태였다. ‘쉬었음’ 비율은 31.1%로 전체 인구 13.8%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이중 취업준비 비율은 0.8%로, 전체 인구(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취업경험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57.6%였지만, 이중 최근 1년 이내 취업경험이 있는 비율은 6%로 저조한 편이었다. 또한 향후 일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13%인 반면, 일할 의사가 없는 비율은 87%로 높았다.
아울러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반적인 근로가 가능한 비율은 5.8%, 단시간 또는 단순한 근로가 가능한 비율은 13.4%인데 반해 근로가 어려운 비율은 8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62.6%가 ‘장애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 같아서’가 가장 많았고, ‘장애 이외의 질병이나 사고로’ 15.9%,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다고 생각해서’ 12.4% 등의 순이었다.
취업 또는 고용유지에 필요한 서비스로는 전체 장애인 22.9%가 ‘금전적 지원(임금보조, 세제지원 등)’을 꼽았으며, 17.1%가 ‘취업 지원’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실업자의 60.6%가 ‘취업지원’을 선택했다. 필요한 취업지원 사항으로는 전체 12.6%가 ‘취업알선’을, 10.2%가 ‘일자리 정보 제공’, 5.9%가 ‘장애인 구분모집/특별채용’을 응답했다.
필요한 고용유지 지원사항으로는 전체 장애인의 4.6%가 ‘근무환경 개선 지원’, 4.4%가 ‘근무시간 및 직무조정’, 3.6%가 ‘수행업무에 대한 타인의 도움’, ‘직무적응을 위한 지원(작업지도원)’을 응답했다.
출처-애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