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 창작판소리 ‘여섯 개의 눈꽃이 희망으로 피어나다’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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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4-12-07 15:39 조회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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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판소리 ‘송암 박두성 이야기, 여섯 개의 눈꽃이 희망으로 피어나다’ 공연 모습. ©관현맹인
관현맹인(단장 최동익)이 지난 3일 구로 꿈나무극장에서 창작판소리 ‘송암 박두성 이야기, 여섯 개의 눈꽃이 희망으로 피어나다’ 공연을 관객 150여 명 앞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송암 박두성 이야기, 여섯 개의 눈꽃이 희망으로 피어나다’는 훈맹정음 창제 98년을 맞아 100주년에 공연 완성을 목표로 창작된 판소리 쇼케이스로,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점자를 창제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한 역사적인 사건을 판소리로 각색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판소리를 기반으로 뮤지컬 서도민요 등을 차용, 다채롭게 구성해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됐다. ‘박두성의 탄생과 성장’, ‘일본어 점자를 독학하며 조선어 점자를 만들 것을 다짐하다’ 등 총 14개의 장면으로 판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1부 7번째 장면 ‘아이들에게 점자를 가르치다’는 관객 참여형 판소리로, 관객들이 함께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참여형 무대가 펼쳐졌다.
판소리를 창작한 김지연 단원은 “2026년, 훈맹정음 창제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더욱 단단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현맹인이란 “옛날의 제왕은 모두 장님을 사용하여 악사를 삼아서 현송(絃誦)의 임무를 맡겼으니, 그들은 눈이 없어도 소리를 살피기 때문이며, 또 세상에 버릴 사람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세종실록 54권, 세종 13년)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반영된 제도이다. 관현맹인은 이러한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하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재창단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