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5.7% 지속적 우울감, 8.7% 불안감으로 일상생활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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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4-04-17 10:25 조회6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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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개발원 최근 발간 뉴스레터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최근 발간한 뉴스레터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따르면 장애인의 15.7%가 지속적인 우울감을, 8.7%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2020년까지의 ‘한국의료패널’과 통계청의 2018년과 2020~2022년까지의 ‘사회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재분석한 것이다.
통계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우울과 불안, 자살충동, 스트레스, 정신건강 상담·처방, 정신건강 정보접근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먼저 장애인의 15.7%는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었고, 8.7%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장애인의 경우 지속적인 우울감 경험비율 8.5%, 불안감 경험 5.2%였다.
자살 충동 경험은 지난 2022년 장애인이 8.8%로 비장애인 5.5%보다 높게 나타났고, 여성장애인의 경우 9.4%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 충동의 주된 첫 번째 이유는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신체적·정신적 질환과 우울감 등 이었다. 두 번째는 경제적 어려움, 세 번째는 장애인의 경우 가정불화, 비장애인은 직장문제를 들었다.
장애인의 5.8%, 비장애인 4.1%가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끼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직장에서는 비장애인의 스트레스 체감 비율이 장애인보다 높은 반면, 가정에서는 장애인의 스트레스 체감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더 높았다. 이는 자살 충동의 세 번째 주요 요인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우울감과 스트레스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된 장애인이 정신건강 상담과 처방을 받는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높았다. 장애인의 15.2%는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고, 13.5%는 정신건강 관련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비장애인의 경우 4.6%가 전문가 상담 경험이 있고, 약물처방 경험은 4.2%였다. 또 남성장애인은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때 상담 및 약물 처방을 받지 않은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장애인의 61.3%는 정신건강 문제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56%는 정신건강 증진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비장애인 30.3%, 23.9%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다른 분야 통계와 마찬가지로 정신건강 관련해서도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통계자료가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지원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 마련에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원이 분기별로 발간하는 koddi 통계 뉴스레터(e-letter)는 국내·외에서 발표하는 조사 및 통계자료를 장애 관점에서 재가공·재분석해 정책이슈 및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자료는 개발원 홈페이지(www.koddi.or.kr), 또는 SNS에서 볼 수 있다. 개발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구독신청을 하면,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