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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짓밟고 주먹질" 500차례 폭행한 어린이집 교사 2명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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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3-05-24 16:27 조회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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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때리고 베개로 얼굴 덮는 학대

'신체적 촉구' 훈육이라고 해명한 교사들 

경남 진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 장애 아동을 베개와 이불로 짓누르고 있는 모습 / JTBC 보도화면 갈무리경남 진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 장애 아동을 베개와 이불로 짓누르고 있는 모습 / JTBC 보도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장애 아동의 배를 발로 차거나 베개로 얼굴을 덮어 누르는 등 500여차례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구속됐다.


창원 어린이집 아동학대 혐의 교사 4명

24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아동복지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남 진주 한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 보육교사 4명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에서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도주 우려가 있다”라며 A씨 등 보육교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나머지 교사 2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 부분이 비교적 경미한 점,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고려할 때 도주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고 증거가 이미 확보됐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진주의 한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 원장 등 8명과 어린이집 운영 법인을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학대 정도가 무거운 A씨 등 교사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여 동안 4세부터 12세 사이 자폐 또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집 원생 15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체 학대 정황만 500여차례에 달했다. 특히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교사 4명이 저지른 학대 횟수만 각 50회 이상이었다. 구속된 A씨는 200여회가 넘었다.

"훈육 과정" 주장한 교사들.. 전문가는 "직접적 폭행" 일침

CCTV를 보면 교사들은 주먹으로 아이들의 머리나 팔다리를 때리고 발로 배와 다리 등을 짓밟았다. 한 원생은 두 발을 잡힌 채 복도에서 교실 안까지 질질 끌려가기도 했다. 또 한 보육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 장애 아동을 베개와 이불로 10초간 짓누르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범행을 인정했지만, 자폐·발달장애 어린이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적 촉구’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신체적 촉구는 장애 어린이 문제 행동을 제지하거나, 신체적 접촉으로 특정행위를 돕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경찰이 4차례에 걸쳐 특수교육 전문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에 조언을 받은 결과 해당 전문가들은 “직접적 폭행은 신체적 촉구가 될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해당 어린이집의 학대 사실은 피해 아동의 코 부위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빨갛게 멍든 것을 본 학부모가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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